생산 늘었는데 윤활유·선박연료 품귀?…산업부 수급대책회의

기사등록 2026/04/08 10:00:00

제조사·공급사·판매사와 수급대책회의

제주 등 선박연료 공급 안정 방안 논의

'오일 콜센터' 확대·개편…불법 행위 신고


[서울=뉴시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열린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최근 윤활유·선박연료(선박용 중유)의 가격 상승과 수급 애로가 발생하자, 산업통상부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경고에 나섰다.

산업부는 8일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주재로 제조사, 공급사, 판매사 등 유통구조 참여자 및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하는 석유제품 수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윤활유 생산량은 76만 배럴로 지난해 동기(71만 배럴) 대비 늘었다. 그런데 시중에서는 공급량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선박연료 역시 연안지역과 제주도 등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윤활유와 선박연료를 대상으로 생산에서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하게 들여다보았다.

제주도 및 연안지역 등 운송 취약지역에 대한 선박연료 공급 안정화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일부터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파견해 윤활유, 선박연료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와 범부처 합동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석유제품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왜곡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인위적인 물량 조절이나 과도한 가격 인상 등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향후 추가적인 대응방안도 신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휘발유·등유·경유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오일 콜센터'를 윤활유, 선박연료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센터는 전화 1588-5166, X(구 트위터)로 가격, 품질, 유통 등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수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매주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통구조의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수급 불안 요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