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택 폭파로 5명 즉사.. 분노한 군중 영사관 담 넘어
쿠웨이트, "외교공관 공격은 이라크 정부의 책임" 비난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 남부의 바스라 주 쿠웨이트 영사관에 7일 저녁(현지시간) 수십 명의 항의 시위대가 몰려가서 이 날 앞서 주민 5명을 죽게 한 로켓포 공격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바스라 군 작전사령부 소속의 한 장교 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이 날 상황을 신화통신에 전했다.
보안군이 최루가스를 발사해 군중을 강제 해산 시켰지만, 시위대는 영사관 담을 넘어서 단지 안으로 몰려갔다.
하지만 진입 당시 쿠웨이트 영사관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서 시설은 비어 있었다고 했다.
시위대는 내부 진입 후 쿠웨이트국기를 내리고 이라크 국기를 게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라크 내무부의 한 관리는 이번 시위가 바스라주의 한 주택에 대한 로켓포 공격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앞서 정체 불명의 로켓포탄이 바스라 남쪽 코르 알-주바이르의 한 농장에 있는 주택에 떨어져 5명이 죽었다고 현지 보안군 소식통은 말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나중에 이번 외교 공관 습격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이 사건은 전적으로 이라크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대규모로 공습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과 동맹 세력들이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과 미국 자산을 공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어난 초유의 외교공관 기습 사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