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리 "'이란전' 러에 경제적 기회…시장, 다시 돌아올 것"

기사등록 2026/04/08 14:18:28

"러시아산 원유 할인폭 감소"

[모스크바=AP/뉴시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2026.04.0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7일(현지시간) "세계 에너지시장의 난기류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인 러시아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이날 에너지 관련 행사에 참석해 "페르시아만 상황으로 전세계 액체 탄화수소 생산량의 대략 10%가 시장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 갈등의 긴장 고조는 새롭고 심각한 도전의 출현으로 이어졌다"며 "석유·정제 제품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한 원자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페르시아만 지역의 기반시설과 해운 경로를 복원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이미 가격에 영향 미쳤다"고 했다.

그는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가스 가격은 아시아와 유럽 모두에서 거의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며 "이 모든 상황은 세계 무역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페르시아만 상황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휘발유, 경유, 항공유, 선박 용선료가 상승하고 있다"며 "석유·가스 계약 가격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관련 산업의 부담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운송 서비스, 물류, 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산업 비용이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 입장에서 현재 상황은 수출 중심 산업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추가적인 예산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격동의 시기에 세계 시장은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인 러시아로 돌아온다"며 "이는 석유와 가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동 위기로 인해 현재 부족하거나 가까운 장래에 부족해질 수 있는 자원의 해외 공급을 늘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조건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할인 폭이 좁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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