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종]민주당 결선, 경선 탈락 후보 잡기 '물밑 경쟁'

기사등록 2026/04/07 11:01:06

"권리당원 50%, 당락 결정할 핵심 변수… 탈락 후보와 접촉"

탈락 후보 "선거운동 함께한 지지자 의견 듣고 신중히 결정"

[세종=뉴시스](왼쪽)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사진=세종시).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경선이 결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춘희·조상호 두 후보가 탈락 후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에 돌입했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오후 발표한 본 경선 결과에 따라 두 후보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고,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권리당원선거인단과 안심번호선거인단이 각각 50%씩 참여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승부가 갈린다.

세종은 다른 지역보다 많은 후보가 경선에 참여한 만큼, 탈락한 고준일·김수현·홍순식 후보의 지지 여부가 결선 판세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이춘희·조상호 후보 모두 권리당원선거인단 표가 당락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 보고 탈락 후보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탈락 후보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선거 운동을 함께한 지지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하겠다"며 "민주당이 원팀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 후보 지지 선언보다는 당내 화합을 우선시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세종은 전직 시장 프리미엄과 세대교체론이 맞붙는 구도다. 결국 탈락 후보들의 선택이 결선의 향방을 가르는 캐스팅 보트가 될 것"이라며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원팀 메시지를 끌어낼 수 있느냐가 승부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종은 신도시 특성상 젊은 층과 공무원 표심이 크게 작용한다. 탈락 후보들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춘희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안정적 시정 운영을 강조하며 경험과 연속성을 내세우고 있고, 조상호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앞세워 세대교체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두 후보의 대립 구도는 당내 세력 균형과 향후 지방선거 전략에도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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