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상용 직무정지, 만시지탄…옷 벗고 방송인 전향하라"

기사등록 2026/04/07 10:37:53 최종수정 2026/04/07 11:34:2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회유 의혹이 불거진 박상용 검사에 대해 법무부가 직무집행 정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박 검사에 대한 직무정지, 만시지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7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검사는 지금 검사가 아니다. 방송인이다. 이참에 옷 벗고 방송인으로 전향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증인 선서를 거부한 보복 조치(라는 주장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국회는 진실을 말할 기회를 줬고 걷어찬 사람은 박상용"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말은 계속하고 싶고 증언은 거부하는 것은 핸드폰 비밀번호 제공은 거부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전형적인 법꾸라지 검사 심보"라며 "위법 국회, 위법 국정조사, 최고 권력에 의한 공소 취소를 운운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건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종합 특검이 쌍방울 사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실의 개입, 즉 초대형 국정농단 의혹을 확인했다고 했다"면서 "박 검사가 한 줌의 부끄럼 없이 떳떳하게 수사했는지, 하명 수사 및 보고를 했는지 국민은 그것이 알고 싶다"고 전했다.

또 "특검의 신속 철저한 수사, 그리고  이에 따른 박 검사 등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후속 조치를 촉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소속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이던 서민석 변호사 사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2023년 5월 25일 녹취에는 박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와 통화를 하며 "만약에 부인했을 경우" "오히려 진짜 10년에서 시작하는 거 아닌가요" 등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한명숙도 사면이 안 되는 판에" 등을 거론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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