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일부 구간 배송 재개
전반적 정상화는 아직 요원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로 연기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뷰티업계의 글로벌 물류는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운송 정상화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CJ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지난달 중동 지역 배송 지연 및 중단을 공지한 이후 최근 이스라엘에 한해 배송을 재개했다. 다만 여전히 다수 중동 국가에서는 배송 지연 또는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중동 지역 배송 여부를 특송사의 운항 상황에 연동해 결정하고 있다. 운송 가능 여부에 따라 배송을 재개하거나 중단하는 방식으로, 외부 물류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다.
지난달 전쟁 이후 중동 지역 배송을 중단한 아모레퍼시픽은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DHL의 중동 항공 특송 서비스 중단 이후에도 우회 항로를 통한 배송 자체는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중동 지역 주문과 배송 중단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경우, 우회 항로를 통한 배송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상황이지만 현지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중동 지역 주문 및 배송 중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항공사들은 이란은 물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공역을 회피하면서 우회 운항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노선은 운항 자체가 어려워지며 물류 차질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협상 타결 전 단계인 만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일부 국가 중심의 배송 재개와 우회 운송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본격적인 물류 정상화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 단일 공항 중심 구조로 우회 항로를 통한 제한적 운송이 가능한 반면 UAE·카타르 등 항공 허브 국가는 다국적 환적망 의존도가 높아 노선 정상화가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동 지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물류 차질이 국내 뷰티 기업 실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기업들이 많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는 영향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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