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 흑인 인권 행사서 연설 예정…사실상 '대권 도전' 출사표
트럼프 대통령 이란 공격 맹비난 "미군 사지로 내몰아"…공화당 즉각 반발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전 부통령은 알 샤프턴 목사가 설립한 '국가행동네트워크(NAN)'의 35주년 컨벤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흑인 지도자와 활동가들이 대거 집결하는 자리로, 차기 대권 도전을 노리는 후보들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중요한 정치적 무대로 꼽힌다.
해리스 전 부통령 측 전략가는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해리스가 민주당과 국가를 위한 중요한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는 신호는 명확하다"고 밝혔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초 조 바이든 행정부 종료 이후 한동안 잠행했으나, 지난해 봄부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기금 모금 행사를 주도하며 정치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
특히 해리스 전 부통령은 올해 실시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대신 2024년 대선 과정을 담은 회고록 '107일'의 전국 북투어에 집중해왔다. 이는 2028년 대선에 나서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이달 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요 경합주를 돌며 당 기금 모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 공격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정책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이 원치 않는 전쟁으로 미국을 끌어들였으며,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고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해리스 전 부통령의 이러한 행보에 즉각 반발하며 견제에 나섰다. 톰 에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초래한 국내외 혼란을 수습하고 있을 뿐"이라며 해리스 전 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의 이러한 민감한 반응 자체가 해리스 전 부통령을 차기 대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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