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새해 들어 내수 중심으로 급격한 판매 감소를 보이는 가운데 현지 자동차 산업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하고 있다.
제일재경(第一財經)과 연합보, 중앙통신은 6일 중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CPCA) 데이터를 인용, 1~2월 자동차 산업 이익은 435억 위안(약 9조5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했다고 전했다.
CPCA에 따르면 1~2월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2.9%를 기록해 하류 공업기업 평균 이익률 5.8%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제일재경은 자동차 업계 수익성이 산업 전반에 비해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이둥수(崔東樹) CPCA 비서장은 지난 수년간 이어진 이익률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최근 낙폭이 특히 크다고 지적했다.
일부 주요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지 못하는 점이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추이 비서장은 설명했다.
다만 추이 비서장은 중국 정부의 과잉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반내권(反內捲)’ 정책이 지속으로 추진되면서 자동차 업계 수익성 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전기차 메이커 샤오펑(小鵬) 허샤오펑(何小鵬) 최고경영자(CEO)는 저가·저마진 차량 생산은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허 CEO는 “10만 위안 이하 차량에는 진입하지 않겠다”며 가격 경쟁 중심 전략을 지양하고 건전한 경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 장기 경쟁이 요구되는 초대형 산업이라며 "대부분 기업이 소수 모델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우며 최근 몇 년간 과도한 경쟁 구조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허 CEO는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2030년에는 중국 내에서 일정 규모를 갖춘 주요 완성차 업체가 5곳 정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생 전기차 업체 중심의 경쟁 구도는 예상보다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