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축물자 '차량용 요소' 무단 반출 적발, 수사 의뢰

기사등록 2026/04/06 13:11:03 최종수정 2026/04/06 13:14:24

조달청, 업체보관 500t 국가 비축기지로 긴급 이동조치

직원 베트남 급파해 추가 요소 확보 성공…부족 우려 없어

[대전=뉴시스] 조달청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중동 전쟁 발생에 따라 수급조정에 우려가 예상되는 정부비축물자 '차량용 요소'를 비축하던 업체가 무단으로 요소를 반출하다 조달청에 적발됐다.

조달청은 경남에 소재한 요소 생산업체가 비축 중이던 차량용 요소를 무단으로 외부반출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일 해당업체를 경남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조달청은 경찰과 공조해 비축 중이던 나머지 500t의 요소를 즉시 조달청 비축기지로 이관조치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 업체는 조달청으로부터 비축기자로 지정돼 차량용 요소를 보관하던 중 지난달 31일 일부를 무단으로 빼돌린 혐의다.

차량용 요소 정부비축은 조달청이 구매한 비축물자를 요소수 생산업체의 창고에 보관하는 타소비축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차량용 요소는 약 3개월이 지나면 경화되고 품질이 저하되므로 지속적인 재고순환이 필요하며 수급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요소수를 생산토록 할 필요가 있어 타소비축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정규모 이상의 재고를 반드시 유지해야 하며 정부비축분은 정부의 승인 없이는 사용하지 못한다.

적발된 이 업체는 즉시 부족분을 재비축해야 하며 현재 경찰로부터 횡령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중동 전쟁 발생 이후 조달청은 타소비축 중인 차량용 요소의 재고현황을 매일 점검해 왔으며 해당업체에도 정부비축 차량용 요소 국가 비축재고분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으나 이 업체는 조달청 재고조사가 이뤄진 직후 야간 등을 틈타 국가 비축 요소재고 일부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차량용 요소는 국내재고가 충분한 상태며 조달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최근 베트남에 직원을 급파해 현지 당국과 추가로 요소를 확보하는데 성공, 계약물량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어 공급 차질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청 강성민 차장은 "이번 조치는 공급망 안정화에 전 국가적인 노력이 경주되는 상황에서 공공의 자산인 비축물자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비축물자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