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6일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장기화한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일본 무역적자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로 1달러=159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9.78~159.80엔으로 지난 3일 오후 5시 대비 0.19엔 떨어졌다.
3일 나온 미국 3월 고용통계가 노동시장 견실함을 확인함에 따라 미국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한 것도 엔화에 부담을 주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월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뷰에서 이란이 7일 밤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을 경우 발전소 등 이란 인프라를 전부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확인하면서 정세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6일 뉴욕 원유 선물시장에서 WTI는 일시 배럴당 115달러 중반까지 뛰어올랐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9분 시점에는 0.14엔, 0.08% 내려간 1달러=159.73~159.7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은 6일 부활절 휴일을 맞아 사실상 휴장에 들어갔다.
앞서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2일 대비 0.05엔 오른 1달러=159.50~159.60엔으로 폐장했다.
포지션을 한방향으로 기울이는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 매수를 불렀다.
3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17만8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 5만9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의 예상치 4.4%보다 낮았다.
시장에선 중동 정세가 한층 명확해질 때까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를 보류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이 퍼졌다.
이에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를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하기도 했다.
3일은 성금요일로 뉴욕 증시는 휴장했다. 채권시장은 낮 12시까지 단축했다. 거래 일순 후 별다른 재료가 없어 엔 환율은 소폭으로 움직이는데 그쳤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83.92~183.93엔으로 전장보다 0.29엔, 0.15% 올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1513~1.1515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29달러, 0.2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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