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업계 최초 AI 기반 자동배차 방식 전면 전환 시작
라이더 매칭, 동선 설계 등 배달 건별 효율화…지역별 전체 운영 최적화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자동배차 시스템 '부릉플러스'를 도입하며 배달대행 산업의 운영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같은 주문 플랫폼을 제외하고 AI 기반의 자동배차 방식으로 전면 전환을 시작한 것은 국내 배달대행업계에서 부릉이 처음이다.
부릉플러스는 배달 주문 접수 시 픽업 위치, 배송지 위치, 라이더 위치, 이동 동선, 배달완료 예정시간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여러 배달주문을 묶어 최적의 배송경로로 연결하는 AI기반 자동배차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부릉플러스는 기존 배차 방식의 비효율을 개선했다. 배달대행사에서 주로 이용해온 전투배차 방식은 라이더별 선호에 따라 선별적으로 배달주문을 수락해 비선호 배달주문의 품질 하락, 비숙련 라이더의 소득저하 등 비효율 문제가 있었다.
부릉플러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지역별 전체 운영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주요 주문 플랫폼의 AI 배차 시스템이 '배달 건별 효율화' 중점을 둬 주문 발생시점의 가장 효율적인 주문 처리에 집중했다면, 부릉플러스는 요일·시간대별 물동량과 라이더 가용성을 반영해 배차 전략을 설계하고 전체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부릉은 지난 10여 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배차·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반영하고, AI가 스스로 학습해 시스템을 고도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실제 현장 적용에서도 성과가 확인됐다. 부릉이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3주간 실증 운영한 결과, AI 자동배차 적용 지역의 배달 품질이 향상됐다. 전체 배달주문의 40분 내 배달완료율은 도입 이전에 비해 15%p 수준 개선됐고, 특히 부릉의 주요 고객인 법인고객의 경우 약정된 서비스 품질(SLA) 달성률이 98% 수준에 도달했다.
부릉은 부릉플러스를 기반으로 배달대행시장의 구조적 혁신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배달 물량 처리능력과 배달 품질을 높여 고객의 사용경험(CX)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여 라이더의 소득 증대와 부릉의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형설 부릉 대표는 "기존 배달대행업계의 서비스 품질이 국내 주요 주문 플랫폼과 격차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AI 자동배차 시스템인 '부릉플러스'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려 부릉이 배달대행 시장의 유일한 대안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릉은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부릉플러스 적용 지역을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약 80곳까지 확대하고, 내년까지 전면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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