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탈영병 홍준표가 드디어 투항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홍 전 시장이 당에서 쫓겨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제 발로 탈영한 것이지 쫓겨난 적이 없다"며 "또 거짓말을 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SNS에 "김 전 총리를 지지하자 국민의힘 참새들이 난리를 친다"며 "대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인데, 쫓아낸 전남편이 어떻게 살든 무슨 상관이냐"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은 자신들을 '전남편'에 비유하며 비판한 홍 전 시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반박 과정에서 과거 기사들을 공유하며 근거를 제시했다. 해당 자료에는 2025년 국민의힘이 보수 결집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던 홍 전 시장에게 특사단을 보냈던 상황과 홍 전 시장이 이들의 접촉을 거절했던 정황 등이 담겼다. 당시 홍 전 시장은 특사단의 방문을 만류하면서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승리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김 전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차기 대구시장은 중앙정부와 타협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이는 민주당이 아닌 김부겸 개인에 대한 지지"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정계를 은퇴하면서 남은 생은 국익에 충성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념이나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판단할 것이며, 주변의 평가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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