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LG 74-65 격파…맞대결 12연패 마침표
소노, 정관장에 65-61 역전승…창단 첫 PO행
KT는 현대모비스 73-69 꺾었지만 봄 농구 무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리그 챔피언 창원 LG를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KCC는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4-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공동 5위 KCC(28승 25패)는 7위 수원 KT(26승 27패)를 따돌리고 2년 만에 PO 복귀를 확정했다.
여기에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8번째로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달성했다.
골밑을 지배한 최준용과 숀 롱이 KCC에 승리를 안겼다.
최준용은 자유투 4개, 2점 5개, 3점 1개로 17점을 기록했다.
숀 롱은 16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반면 지난 3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1위 LG(36승 17패)는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2024년부터 이어왔던 KCC 상대 12연승이 끊긴 것도 아쉽다.
유기상이 3점 4개를 넣으며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숀 롱과 최준용이 전반에만 각각 14점과 9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 돌입한 LG가 반격에 나섰다.
유기상이 외곽, 양준석이 골밑에서 계속해서 림을 갈라 역전까지 이뤘다.
56-56으로 시작된 4쿼터에서 KCC가 다시 고삐를 당겼다.
송교창, 최준용, 드완 에르난데스가 10점을 연속으로 뽑으며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경기 종료 2분45초 전 장재석이 기록한 득점으로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남은 시간 KCC는 굳히기에 들어가 LG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KCC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린 소노는 2023년 창단 이후 세 시즌 만에 첫 PO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종료 5초 전 역전에 성공해 거둔 짜릿한 승리다.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이 24점, 네이던 나이트는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반면 정관장(34승 19패)은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김영현(11점), 변준형, 조니 오브라이언트(10점)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소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정현이 내외곽에서 날카로운 슛을 연달아 넣었고, 이재도와 케빈 켐바오까지 가세했다.
소노는 경기 종료 1분28초 전 임동섭의 2점슛으로 61-6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향하려던 찰나 소노가 승부를 뒤집었다.
종료 5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63-61 역전을 이뤘다.
정관장은 작전 시간을 활용했지만, 변준형의 턴오버 이후 박지훈의 파울이 나왔다.
소노는 이정현의 자유투 2개를 더해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선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73-6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에도 7위 KT는 공동 5위 KCC와 소노에 2경기 차로 밀려 PO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시작 전 봄 농구 가능성이 사라졌지만, KT는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챙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데릭 윌리엄스와 이두원이 각각 21점과 17점을 넣어 선봉에 섰다.
6연패에 빠진 8위 현대모비스(17승 36패)는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6승 37패)의 1경기 차 추격을 받게 됐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KT가 미소를 지었다.
KT는 55-57로 4쿼터를 시작한 뒤 이두원과 김선형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윌리엄스는 종료 2분19초 전 68-67 역전을 이끌었고 1분24초 전 70-67로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김건하의 2점슛으로 추격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KT는 정창영의 골밑슛과 강성욱의 자유투을 더해 현대모비스전을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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