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위기 극복 '진양호동물원'…"미래 생태동물원" 전환

기사등록 2026/04/05 11:05:28 최종수정 2026/04/05 11:28:24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시 '진양호동물원 생태설명회'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진양호동물원이 폐원 위기를 극복하고 동물복지와 생태교육 기능을 강화한 '미래형 생태동물원'으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진양호동물원은 시설 노후화와 재정 부담, 동물복지 기준 강화 등 환경 변화 속에서 한때 축소 운영과 폐원까지 거론됐다. 현재 동물원 이전을 전제로 한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동물복지와 교육·보전 기능을 강화해 2028년 이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양호동물원의 역사는 1970년 남강댐 조성과 함께 추진된 진양호 관광개발 사업과 함께 시작됐다.

1974년 일본 나가사키현 지사가 진주시에 공작 9마리를 기증하면서 판문동 일원에 사육 시설이 설치됐다. 1978년 11월 진양호동물원이 설치되고 이후 1986년 1월20일 정식으로 개원했다.

1990년대 이후 운영비 부담이 늘어나며 재정적 어려움이 이어졌고 ▲1993년 입장료 징수 ▲2010년 시설 노후화 안전 문제·동물복지 논란 ▲2011년 경남도 이관 및 이전 논의 ▲2015년 포유류 추가 도입 중단·축소 운영 등의 과정을 거치며 사실상 폐원까지 거론됐다.

시는 진양호동물원의 존치 여부를 넘어 동물원의 역할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했다. 2019년 하반기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동물원을 진양호공원의 핵심 콘텐츠로 재정비하기로 하고 동물복지와 교육·보전 기능을 갖춘 공영동물원으로의 전환을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시는 2023년 3월 진양호동물원을 서진주IC 인근의 상락원 일원 구릉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진양호동물원 이전 사업은 타당성 조사 완료 후 2024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진양호동물원 이전 사업은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공영동물원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정"이라며 "동물복지와 교육, 보전 기능을 강화한 미래형 생태동물원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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