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증 추진에 금감원 발언도 사과
"금감원과 유증 사전 교감 오해 송구"
일부 주주들 "유증 철회" 강한 반발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가 불가피하지만 송구하다"며 사과한 것에 이어 금융감독원(금감원)과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상의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일부 주주들은 여전히 유상증자를 강하게 반대하는 만큼, 유상증자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 개인 주주 간담회 발언에 대한 해명 및 사과문을 내고 "3일 오후 개최된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개인 주주 간담회에서 회사 측 설명 중 금감원 관련 발언이 사실과 달랐음을 바로잡고 주주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전무)은 당시 간담회에서 "증권신고서 제출 전에 (금감원과) 소통하고 유상증자 계획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화솔루션과 금감원이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해 사전에 교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3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 협의나 승인이 없었다"며 "증권신고서 심사는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후에 이뤄지는 것으로 사전에 내용을 조율하거나 승인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한화솔루션의 상기 발언의 경위, 목적 및 사실 관계에 대해 즉시 소명을 요청한다"며 "소명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금감원과의 사전 교감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내고 "해당 발언은 개인의 실수로 회사의 입장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화솔루션은 "간담회에서 회사 관계자가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구두로 알린 사실을 설명하면서 표현을 잘못했다"며 "마치 유상증자 계획을 금감원과 사전에 상의하고 양해를 구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주주 여러분의 판단에 혼선을 준 것은 회사의 분명한 잘못이며, 사전 교감 오해를 받은 금감원에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화솔루션은 문제의 발언이 나온 간담회에서도 "유상증자 추진이 불가피하지만 주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어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란 점을 거듭 설명한 것이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실제 신용등급 하락 시 2028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오는 사채 가운데 최대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고 미래 태양광 사업에 관한 투자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주주들은 유상증자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며 반발했다.
일부 주주들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추진을 거세게 반대하는 만큼, 유상증자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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