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정에서 KT 제압 성공
잔여 결과 상관없이 우승 확정
'에이스' 아셈 마레이 맹활약
[수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누르고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3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87-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36승16패를 작성하며 매직 넘버를 '0'으로 만들었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LG가 정규시즌에서 1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KT는 25승27패가 됐다.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LG가) 우승할 거면 창원에 가서 하면 좋겠다"며 "좀 늦게하면 어떻나"며 오늘 승리는 KT에 양보해달라고 농담하기도 했으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한 고양 소노, 부산 KCC(이상 27승25패)와 2.0게임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날 우승으로 LG는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번 시즌까지 잇는 데 성공했다.
LG는 2024~2025시즌 정규시즌에는 2위를 기록했으나, 1위를 기록한 서울 SK를 누르고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1위 LG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4위와 5위의 6강 PO 승자와 3전 2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6강 PO는 내달 12일부터 22일까지, 4강 PO는 23일부터 5월4일까지 펼쳐진다.
챔피언결정전은 5월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LG에서는 '에이스' 아셈 마레이가 21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유기상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KT에선 조나단 윌리엄스가 10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분투했지만 승리까지 닿진 못했다.
원정팀은 1쿼터에만 21점 차 리드를 가져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단 7점에 그치는 사이, LG는 무려 28점을 쐈다.
2쿼터에 KT의 슛 감각이 회복됐지만, LG의 화력도 계속 이어져 두 팀의 차이는 22점으로 더 벌어졌다.
3쿼터가 끝난 시점에는 31점 차까지 앞선 LG였다.
KT의 4쿼터 분투에도 큰 차이를 좁히진 못했고, 경기는 LG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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