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전, 1분기 영업익 53조9000억 전망"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일 나란히 급등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7% 오른 18만6200원, SK하이닉스는 5.54% 오른 8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들 회사 주가는 각각 3.48%, 4.34% 오르며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꺾였고 이에 따라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5.91% 내린 17만8400원, SK하이닉스는 7.05% 하락한 8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증권가는 급락 이후 반도체 대형주들이 낙폭을 점진적으로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불안한 출발을 미국 증시는 장 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채 전약후강으로 마감했다"면서 "마이크론(-0.5%), 샌디스크(+1.3%) 등 반도체주들도 주가가 나쁘지 않았고, 어제 미국에 상장된 메모리 ETF인 디램(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합산 편입 비중 72%)도 3% 가까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53조9000억원으로 예상하며 메모리 업황 개선이 반영됐던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내내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며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가격 협상력이 CSP와 OEM 고객을 상대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고, 모바일·PC 등 B2C 영역에서도 부품 수급 경쟁 속에 판가 인상 저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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