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코피 흘려가며 추경편성 직원들, 정당한 보상 시스템 구축"

기사등록 2026/04/03 09:54:56

취임 첫 확대간부회의서 조직 쇄신 주문

"결자해지 각오로 기재처 정체성 확립"

국회 대응 강화·중장기 전략도 속도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예산안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2026.04.02. suncho21@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취임 직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전쟁 추경'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즉시 집행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속도감 있는 재정 집행을 강조했다.

3일 기획처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출범 이후 장기간 장관 공석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중동전쟁 대응 등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전직원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피까지 흘리며 추경편성에 노력해준 예산실 직원들에 대해 특별한 고마움을 전하며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가 정당하게 인정받고 보상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취임 소회와 함께 조직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부터 기획예산처의 역할과 방향을 설계해 온 만큼 결자해지의 각오로 장관직을 맡았다"며 "초대 장관으로서 조직의 정체성과 역할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절차와 형식적 업무의 과감한 축소 ▲디지털·AI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 ▲직급이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획예산처가 맡고 있는 과제들이 이해관계 조정과 구조적 변화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과제임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과제 들은 미룰 수 없는 사안이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기획예산처가 중심을 잡고 해결해 나가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러한 과제들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때 국민으로부터 실력으로 평가 받고 역할과 위상도 더욱 분명해 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업무 추진 원칙으로 ▲성과 중심 ▲속도감 있는 실행 ▲소통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에 직결되는 실질적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하며 "그동안 관행적으로 운영되어 온 제도 전반을 구조적·본질적 관점에서 재점검해 현장에서 의미 있게 작동하도록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대전환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만큼 기민하게 대응하며 돌파해 나가야 한다"며 "추진 과정에서의 장애요인은 장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했다.

부서 간 소통과 외부 기관과의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정부 전체의 관점, 국민의 입장에서 부서 간 경계는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조직 전체의 성과 달성을 위해 부서간 긴밀히 협의해야 하는 한편 정책 기획 단계부터 국회, 지방정부, 전문가, 시민사회, 일반국민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정책의 완성도와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면한 현안인 전쟁추경과 관련해서는 "어제 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 일정이 촘촘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료 제출, 상임위·예결위 심사대응 등 국회와의 소통에 있어 이전보다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추경의 실제 정책 효과는 집행 속도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국회 확정 이후 즉시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전절차와 준비 사항을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지시했다.

그는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수립, 전략적 재원배분 강화 등 기획예산처 핵심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보다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과제별 추진 방향과 계획을 조속히 구체화하여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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