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집트 "이란 위기, 외교적 해결 위한 집단행동 필요"

기사등록 2026/04/03 10:54:47

'美 이란 공격발' 중동 혼란 해결 위한 외교·안보 회동

이집트, 美·이란 협상 중재 타진…"회담 주최 준비돼"

[테헤란=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3월 말 사망한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과 다른 희생자들의 장례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한 소년이 대형 이란 국기 위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와 이집트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중동 혼란 해결을 위한 걸프 지역은 물론 전세계의 집단적 노력을 강조했다.

쇼이구 서기는 "매일, 심지어 매시간 변화하는 협상 상황 속에서 집단적 행동은 걸프를 비롯한 역내 국가들만의 과제가 아니다"며 "모든 이들이 중동 상황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압델라티 장관은 "이번 위기가 역내는 물론 전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러시아의 평가를 전적으로 공유한다"며 "이번 위기를 정치적·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입장은 러시아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긴장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집트 국영 영자지 아람 온라인에 따르면 이집트는 미국과 이란간 협상 중재를 타진하고 있다.

압델라티 장관은 지난달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집트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직접 협상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며 "이집트는 양측 사이 소통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있고 잠재적인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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