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각) 멕시코 엘우니베르살은 멕시코 재무부 조정총국장으로 근무하던 공무원 플로렌시아 프랑코가 지난 1일을 마지막으로 재무부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프랑코는 멕시코 국립궁전 창문에서 일광욕을 즐기다가 논란을 빚었고,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사임을 결정했다.
프랑코의 일광욕 장면은 지난달 중순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온라인에 퍼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창가에 앉아 햇빛을 쐬고 있었는데, 제보자는 "정부 공무원이 국립궁전에서 다리를 내놓고 있을 만큼 할 일이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비판했다. 멕시코 국립궁전은 대통령의 집무실로 쓰이기도 하는 등 의미가 큰 장소였기에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정부 측은 처음에 해당 영상이 AI로 생성된 가짜라고 주장했지만 의구심을 품은 시민들의 반발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다시 확인해보니 그날 창문에 앉아있던 사람이 있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의 주인공인 프랑코는 변호사 출신으로, 재무부에서 4년 넘게 근무하고 있었다. 에드가르 아마도르 사모라 재무부장관 밑에서 조정총국장으로 활동하던 그는 연봉이 153만1984페소(약 1억3000만원)에 달했는데, 멕시코 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고위 공직자가 방만한 태도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여론이 더욱 부정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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