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트럼프 후폭풍 털고 코스피 반등할까…호르무즈 기대감 주목

기사등록 2026/04/03 08:25:54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이란 전쟁 종식의 기대가 꺾인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한 은행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6.04.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간밤 뉴욕증시가 이란 전쟁의 향방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3일 반등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07 포인트(0.13%) 내린 4만6504.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7 포인트(0.11%) 상승한 6582.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8.234포인트(0.18%) 오른 2만1879.18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희석되며 급락 출발했으나,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는 협약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였다.

공급망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증시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 외무차관은 해당 조치가 통행 제한이 아닌 안전 보장과 서비스 개선 목적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해협 봉쇄 가능성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일부 완화시키며 국제유가 상승폭 축소와 함께 주식시장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4% 급락했지만 이날 미국 증시의 진정세와 코스피 야간 선물 반등 등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다.

간밤 MSCI 한국 증시 ETF는 2.65%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0% 상승했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날 과매도에 따른 반등을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제시한 4월 6일 타격 데드라인이 여전히 남아있고, 주말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반등의 강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3일 미국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다.

국제 유가도 종전 기대감이 후퇴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03달러로 전장 대비 7.8% 급등했으며,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선물 종가도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일 대비 11.4%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낙푝 축소와 코스피 야간 선물 반등, 전쟁 협상에 대한 기대감 잔존 등에 힘입어 한번 더 낙폭을 만회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쟁이라는 악재를 한달 넘게 소화하며 밸류에이션상 하방 경직성은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위치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더 큰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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