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이어 김성택과 SNS 설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이강일(청주 상당)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다른 후보로부터 당원 명부 유출 의혹 주장에 논란에 휩싸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청주시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김성택(4선) 청주시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22년간 지역에서 활동한 결과 나름 득표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역을 건너온 사람(경선 후보)이 월등히 많이 득표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원 명단 확보? 뭔가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의원을 배후로 지목했다.
5선 도전이 좌절된 김 시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특정 세력의 특정 후보 지원과 권리 당원 명단 상호 교환 등 조직적인 개입, 불공정한 영향력 행사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당과 중앙당 공천신문고에 재심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의원은 발끈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온갖 곳에서 짖어대는 미친X들을 상대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며 김 시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떨어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소통을 거부하고 (당원들을) 적대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역시 지역구 내 충북도의원 공천 결과를 놓고 충북도당 공관위와 갈등 중이다.
이 의원은 "공관위가 경선을 결정한 청주1 선거구는 유일한 청년 후보 신청 지역"이라며 "당 규정에 따라 (청년 후보가) 단수 후보가 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당 상임고문인 박문희 전 도의장과 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전 의장은 댓글을 통해 "가능하면 내부적으로 조용하게 해결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항을 공개해야 할 것 같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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