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통일교, 새 단체 설립 검토…해산에도 조직 활동 계속"

기사등록 2026/04/02 16:09:38

"헌금도 계속…새 단체서 관리 방침"

[도쿄=AP/뉴시스]도쿄에 위치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자료 사진(옛 통일교).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고액 헌금 강요로 해산 결정이 내려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현 가정연합)이 새로운 단체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2일 보도했다.

FNN은 이날 "해산 명령에 따라 법인으로서의 종교 활동은 할 수 없게 됐지만 개인의 신앙은 여전히 인정되고 있다"며 "교단 전 간부들이 새로운 단체를 설립해 조직적인 종교 활동을 계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교단 관계자에 대한 취재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지난달 4일 가정연합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종교법인으로서의 지위가 박탈되면서 현재는 법인 재산을 정리하는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종교법인이 아니더라도 임의단체 형태로 종교 활동 자체는 가능하다.

가정연합은 FNN에 헌금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단체가 향후 자금을 관리해 가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되는 헌금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FNN에 밝혔다.

한편 가정연합은 고등재판소의 해산 명령에 불복해 지난달 9일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에 특별항고했다.

가정연합 측은 종교법인법 해산 요건인 '법령 위반'에 민법상 불법행위는 포함되지 않으며 해산 명령은 헌법이 보장한 '신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최고재판소가 향후 판단을 뒤집어 해산 효력이 중지되면 청산 절차도 중단된다. 반대로 해산 명령이 유지되면 청산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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