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 무안 이전 첫발…정부·광주 '1조+알파' 지원

기사등록 2026/04/02 15:23:41

국방부, 무안군 망운면 일대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정부·광주시…서남권거점공항 육성 계획도 본격화

[무안=뉴시스] 무안 민간·군 통합공항 개발 구상도. (사진=공항 소음대책토론회 발제자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군공항이 이전 후보지역으로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지정되면서 국제공항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정부와 광주시의 1조원+알파 지원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2일 광주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으로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지정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과 정부 지원방안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17일 체결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과의 6자 합의문에 명시된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전 주변 지역 지원규모로 '1조원+알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은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발생하는 차액 6400억원과 광주시 자체조달 1500억원, 정부 정책지원 등이다. 무안군 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해당 재원은 에너지 기본소득 지원 등 주민 소득 증대 사업과 생활·복지시설 확충, 항공특화산단 조성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의 정책 지원은 국가 농업 디지털전환(AX) 플랫폼 구축(2900억원), 농업 디지털전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450억원), 농업 디지털전환 실증센터(400억원), 인공지능(AI) 생육 데이터센터(300억원), 무안국제공항 인근 항공정비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국가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구축과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등은 정부 예산에 지원금 일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6자합의문에 담긴 광주공항 국내선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호남지방항공청 신설, 무안 국가산단 조성 및 첨단산업 기반 구축 계획도 제시됐다.

전남도는 무안지역에 7600억원 규모의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한다. 국가산단은 지자체 공모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지정까지 7∼10년이 소요되지만 신속한 지정을 위해 예타면제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무안=뉴시스] 무안 민간·군공항 이전 시 지원사업. (사진=공항 소음대책토론회 발제자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국가가 도로·용수·전력 등의 기반시설 설치비를 상당 부문 부담하고 고속도로·철도·항만 등 광역교통망과의 연계도 용이하다.

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 등 국·지방세 감면 혜택은 물론 입지·설비 보조금, 인허가 신속처리, 토지이용 규제 완화 등 기업 유치에 유리한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이와함께 광주군공항을 무안으로 보내는 광주시는 1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별도로 마련해 2027년부터 2034년까지 매년 150억∼200억원 규모로 적립·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이전지역의 주민의 이주 정착을 위해 특별지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햇빛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 스포츠 아카데미, 국제학교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광주지역의 인재교육원 등 공공기관을 무안지역으로 이전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광주에는 무안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지역민 지원 방안을 세웠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군공항 이전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맞물려 있어 무안주민들은 통합 후에는 지원방안이 사라지는 것 아니느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전남도·광주시의 책임과 의무는 특별법에 명문화돼 통합특별시가 그대로 승계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광주시와 전남도 따로 지원방안을 수립했지만 통합후에는 특별시에서 마련하기 때문에 지원방안이 더욱 촘촘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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