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국빈 방문…정상회담서 협력 약속
韓 최초 잠수함 수출 비롯 방산 파트너 발돋움
중동 주목받은 '천궁-Ⅱ', '천무' 등 수출 가능성
다양한 자원으로 건설기계 분야 협력도 추진
특히 방위산업과 건설기계를 중심으로 한 전략 산업 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 2017년 이후 약 9년 만에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단순 교역 확대를 넘어 정치·안보·경제 전반에서 수준을 고도화하고, 산업 중심의 공급망·기술 협력으로 관계의 질적 전환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는 그간 K방산의 주요 고객이자 전략 거점 역할을 해온 나라다.
국산 기본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을 처음 도입한 국가로, 한국 방산 수출의 초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공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핵심 파트너로, 양국은 이를 기반으로 방산 협력을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KF-21 공동 개발 사례를 언급하며 함정, 방공무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동에서 실전 능력을 입증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와 많은 글로벌 국가가 도입 검토에 나선 다연장로켓 '천무' 등 K방산 주력 무기의 수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화오션은 3000톤급 이상의 중형 잠수함을 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6척을 수출한 바 있다.
건설기계와 자원 협력 역시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수준의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주석과 코발트 등 다양한 전략광물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광산 장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광산 기업 하스누르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산 장비 공급과 전기 굴착기 개발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국 간 협력 고도화가 K방산과 건설기계 수출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단순 구매를 넘어 공동 개발과 생산까지 가능한 K방산 파트너"라며 "방산과 조선, 건설기계 협력이 확대되면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수출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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