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표적 1만2천개·선박 155척 타격"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조기경보통제기(AWACS) 등 중동 역내 미군 자산을 광범위하게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군은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공항에 배치된 미군 AWACS·공중급유기, 아랍에미리트(UAE) 내의 미사일·드론 탐지 레이더 기지와 전자전 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27일 사우디아라비아 내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습해 미군 AWACS 1대와 공중급유기 수 대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 내의 동일 전력에도 공습을 가했다는 것이다. 다만 미군 피해 상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미군 중동 작전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공격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4일 만의 최신화다.
중부사는 "개전 이후 1만3000회 이상의 전투 비행을 통해 1만23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으며, 이란 선박 155척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밝혔다.
표적 1만2300여개에는 주요 지휘 시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본부, 방공 시스템, 미사일 기지, 해군 함정 및 잠수함 등이 포함된다고 중부사는 부연했다.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B-52 등 미군 폭격기가 이란 상공에서 작전을 시작해 핵무기 관련 연구소 등을 폭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9시(한국 시간 2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이란 핵·탄도미사일·해군 전력 파괴 등 미군 성과를 자찬하고 종전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