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이냐 원팀이냐"…민주당 원주시장 경선 '공개토론' 격돌

기사등록 2026/04/01 13:13:33 최종수정 2026/04/01 15:48:24

구자열 "불필요한 논쟁"…원창묵·곽문근·시민단체 "시민 알 권리"

[원주=뉴시스] 왼쪽부터 곽문근, 구자열, 원창묵 원주시장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경선이 공개토론회 개최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론조사 선두로 거론되는 구자열 예비후보가 토론 불참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원창묵·곽문근 예비후보와 지역 시민단체가 잇따라 공개토론을 촉구하면서 공천을 앞둔 경선 판세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원창묵 예비후보는 1일 여섯 번째 기자회견을 통해 '학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원주'를 주제로 교육·돌봄 공약을 발표했다. 꿈이룸 바우처 중학생 확대,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센터 조성, 어린이 테마공원 및 아동전문병원 추진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제시하며 가족 중심 도시를 강조했다.

곽문근 예비후보 역시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교육·복지 분야를 포함한 정책을 제시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검증된 정책 경쟁이 필요하다"며 정책 중심 경선을 강조했다.

반면 구자열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정책 발표를 이어가면서도 경선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갈등 최소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미 정책과 이력이 충분히 검증됐다"며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원주시장 민주당 경선에서는 각 후보간 정책 경쟁보다 공개토론회 개최 여부가 더 큰 쟁점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원창묵 예비후보는 "경선 토론은 시민 앞 검증의 필수 절차"라며 "과거 토론 거부도 사실과 다르다. 기록들을 확인해 봐 달라"고 해명했다. 곽문근 예비후보 역시 "토론은 의무"라며 시나리오 없는 자유토론 방식까지 제안하는 등 공개 검증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반면 구자열 예비후보는 "불필요한 논쟁은 분열과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토론 불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시민단체들도 공개토론 촉구에 가세했다.

원주촛불행동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TV토론회가 필요하다"며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 공개를 요구했다. 또 함께 꿈꾸는 엄마들은 성명을 통해 "토론회는 민주주의의 기본 절차"라며 "토론 불참은 검증 회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공천이 임박한 상황에서 토론회 여부가 경선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며 "후보 간 입장 조율 여부와 당 차원의 관리 방식이 최종 판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30일 원주시민촛불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정책과 비전을 공개하고 비전을 검증하는 TV토론회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2026.03.30.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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