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AI로 녹조 예측…농업용수 수질 선제적 관리

기사등록 2026/04/01 11:17:13

수질·기상 데이터 116만건 학습…녹조 발생 사전 대응

[나주=뉴시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저수지에 발생한 녹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녹조 발생을 예측하는 'AI 수질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이를 통해 농업용수 수질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저수지로 질소·인 등 영양염류가 유입되고 수온이 상승해 녹조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전국 누적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882일에 달했다.

공사는 강수량, 수온 등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해 녹조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수질 데이터 52만건과 기상 데이터 64만건 등 총 116만건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농업용 저수지 354곳을 대상으로 녹조 예찰 강화 기간을 운영하고 현장 점검과 수질 자동 측정 센서를 통해 대응했다.

하지만 녹조 발생 증가에 비해 인력과 예산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었다.

공사는 AI 예측 결과를 활용해 녹조 발생 징후가 포착되면 사전에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불필요한 현장 예찰을 줄여 인력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과학적인 농업용수 수질 관리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AI 예측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농어민과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농업용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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