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처음으로 1900원대 진입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950원대 넘어
경유도 오름세 계속…조만간 1900원 넘길 가능성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리터(ℓ)당 1903.5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 1900원대 재진입은 기름값 상승세가 지속되던 지난달 9일 이후 23일 만이며,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전국 최저가는 1749원, 최고가는 2498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7원가량 오른 1952.3원으로 집계되며 1950원대를 넘어섰다.
경윳값도 동반 상승하면서 ℓ당 19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ℓ당 1894.8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927.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충북, 제주, 경기, 충남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유가 상승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석유제품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24.7원으로 같은 달 1일(809.2원) 대비 63.7% 증가했다.
경유 가격의 오름폭은 더 크다. MOPS 경유 가격은 리터당 2391.8원으로 1일(1031.6원)보다 2배 이상 오른 상태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급등에 대비해 지난 27일부터 2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정유사에서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 기준 휘발유는 ℓ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등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휘발유 15%, 경유 25%로 확대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 폭이 이를 웃돌면서 실제 판매가격 상승을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조만간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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