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 전쟁으로 중동서 약 292조원 경제손실 추정"

기사등록 2026/04/01 02:44:49 최종수정 2026/04/01 04:48:24

UNDP 평가 보고서…중동 GDP 최대 6% 감소 전망

전쟁 4주 지속 가정 평가…장기화되면 피해액 증가

[두바이=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이란의 공습으로 발생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2026.03.1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인해 중동 지역에서만 거의 300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타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UN)이 분석했다.

3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은 관련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과 일대에서 벌어지는 군사적 충돌로 중동 지역은 경제생산과 관련해 최대 1940억달러(약 292조8042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의 국내총생산(GDP)은 3.7~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보고서는 또한 최대 400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많게는 36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실업률이 4%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치는 이란에서의 격한 분쟁이 4주동안 지속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전쟁은 현재 5주차에 접어들었으며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경제적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보고서는 전쟁 장기화가 외국인 노동자 이탈과 해외자본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동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세계적인 피해 상황을 반영하지는 않았다. 원유 및 천연가스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사실상 전세계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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