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실종자 수색 빨라진다…서울 전역 AI기반 CCTV 검색

기사등록 2026/04/01 11:15:00 최종수정 2026/04/01 13:12:23

고속검색시스템 25개 자치구 구축 완료

[서울=뉴시스] 고속검색시스템 개념도 및 서비스 흐름도. 2026.04.01.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전역 12만3000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검색해 실종자나 범죄자를 찾는 인공 지능(AI) 영상 분석 시스템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올해 종로·성동·강북·동작·관악구 등 5개 자치구에 'AI 기반 CCTV 고속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25개 전 자치구 구축을 완료한다고 1일 밝혔다.

AI 기반 CCTV 고속 검색 시스템이란 실종 신고 시 인상착의, 이동 방향 등 객체 정보를 기반으로 CCTV 영상을 자동 분석해 대상자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영상 분석 장치다.

시는 2022년 강남구를 시작으로 이 장치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2023년 6개구, 2024년 6개구, 지난해 7개구로 확대 구축됐다. 올해 5개 자치구 구축이 완료되면 서울 25개 전 자치구 구축이 마무리된다.

전체 자치구 구축이 완료되면 자치구가 운영 중인 약 12만3000대 CCTV를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다. 실종자가 자치구 경계를 넘어 이동하더라도 서울 전역 CCTV를 대상으로 한 광역 단위 영상 검색이 가능해진다.

그간 관제요원이 수 시간 동안 CCTV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100시간 분량 CCTV 영상도 10분 이내 분석할 수 있다. 시는 실종자 수색과 사건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매환자·장애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 실종 상황에서 인상착의 기반 영상 분석과 이동 경로 자동 추적 기술을 통해 실종자를 신속하게 찾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미지나 썸네일 기반 검색 기능을 통해 관제 요원이 성별, 헤어스타일, 의류 색상, 소지품 등 유사한 인상착의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고속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실종자를 신속히 찾은 사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서초구에 거주하는 A씨는 어린 딸이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자치구 CCTV 관제센터에서 AI 기반 고속 검색 시스템을 통해 동선을 확인해 수 시간 만에 아이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지난해 8월 동대문구에서도 어르신이 길거리에서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AI CCTV 기반 고속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동 방향을 확인하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나아가 시는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실종자 수색뿐 아니라 범죄나 사건 대응에도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112·119 등 유관 기관이 CCTV 영상을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서울 안전망 안정성과 처리 속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 기반 CCTV 고속 검색 시스템이 전 자치구에 구축되면 서울 전역 CCTV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활용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과 범죄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속검색시스템 동작화면. 2026.04.01.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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