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쿠웨이트 유조선 공격 후 유가 가파르게 올라
유가 상승으로 위기 몰린 트럼프, 환경 규제 완화 발표
농민 지지 노려 옥수수 기반 에탄올 혼합 휘발유 판매 확대
쿠웨이트 석유공사가 이란의 공습으로 화물을 가득 실은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후 유가가 가파르개 올랐다.
미국 벤치마크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30일 오후 7시54분(한국시간 31일 오전 8시54분) 3.4% 상승한 배럴당 106.4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임박하면서 휘발유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석유를 포함한 많은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앞서 25일 올 여름 자동차에 옥수수 기반 에탄올 혼합물 판매가 금지된 여름에도 판매를 허용, 휘발유가 급등에 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대책을 내놓았었다.
'인사이드 클라이밋 뉴스' 보도에 따르면 리 젤딘 환경보호청 행정관은 25일 텍사스에서 열린 주요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창출하려는 행정부의 목표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치솟는 유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이란 분쟁과 관련된 유가 상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위기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복귀에 도움을 준 핵심 지지층인 농민들의 지지를 잃는 위기에 몰린 것으로 간주돼 왔다.
환경 옹호자들과 연구자들은 재생 가능 연료 표준에 의해 요구되는 배출 감소 혜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혜택은 2005년 의회를 통과했으며, 미국 농업 및 정책의 근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모두 최대 15% 에탄올이 혼합된 휘발유인 E15의 판매를 허용하고 있지만, E15 휘발유의 경우 여름에는 더위에 더 변동성이 크고 스모그로 이어지기 때문에 판매가 금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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