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출 5분의 1 수준"…'지역상권 살리기' 팔 걷는다

기사등록 2026/04/01 06:00:00 최종수정 2026/04/01 06:40:23

지역자원·성장 잠재력 높은 상권 발굴

3가지 주요 상권사업에 375억원 투입

[서울=뉴시스]전국상권현황.(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관계부처 합동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지역상권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3가지 주요 상권사업에 정부가 투입하는 금액은 약 375억원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국 기초단위구의 매출액, 유동인구, 점포 수 등이 인근 지역보다 높은 1227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소재 상권이 528개(43.0%)로, 그중 176개(14.3%)는 서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인 핵심 상권(123개)으로 범위를 좁히면 수도권 소재가 79개(64.2%), 그중 서울이 43개(35.0%)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전체 상권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수도권이 5871만원으로 지방(2883만원)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서울(1억373만원)과 서울 외 지역(3130만원)의 격차는 약 3배에 달했다.

핵심 상권은 차이가 더 컸다. 수도권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1억6427만원으로 지방(4376만원)을 크게 앞섰다. 서울(2억5062만원)과 서울 외 지역(5157만원)은 5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상권당 점포수는 지방이 525개인 반면 수도권은 706개, 서울 862개에 달했다. 상권당 일평균 유동인구는 지방 2만9000명, 수도권 3만9000명, 서울 4만5000명, 서울 외 3만1000명으로 서울이 가장 높았다.

이에 중기부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자원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상권을 발굴해 방문객들이 지방에서도 쇼핑·체험·관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상권별 특성·유형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컬상권은 서울 외 지역에 6곳을 선정한다. 중기부는 K-컬처 콘텐츠 개발, 외국인 전용 가이드, 면세거리 조성 등 외국인 친화적인 상권 조성에 상권당 2년간 5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즐기고 맛볼 수 있는 로컬테마상권은 10곳을 추린다. 2년 간 약 40억원을 투입해 서울 외 지역 고유의 테마를 담은 특화상품, 상권에 대한 스토리텔링 및 지역 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촉진한다.

유망골목상권은 50곳을 뽑는다. 로컬 창업, 마케팅·브랜딩, 인프라 등 1년간 5억원 규모로 지원해 상권으로 발돋움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중기부는 상권지원 사업 및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마켓,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농림축산식품부 'K-미식벨트' 등을 연계해 상권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역공동체가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력모델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주부, 학생, 외국인 등의 국민평가단도 꾸릴 예정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수도권 중심의 상권 발달로 소비행위가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하고 지방상권의 쇠퇴는 심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활력상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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