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CEO 직속 주요 부서장 전면 교체…"조직 효율화 및 인적 변화"
KT 역사 바꾼 ‘유리천장 깨기’… 옥경화 부사장 첫 발탁
'정보보안실' 보안 거버넌스 통합…AI R&D ‘AX 미래기술원’ 재편
기획-개발-서비스 결집 ‘AX사업부문’ 신설…B2B AX사업 성장 가속 체계 마련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박윤영 KT호(號)가 돛을 올렸다. 취임과 동시에 임원급 조직을 30% 축소했다. CEO 직속 부서장도 전면 교체했다. 기업간거래(B2B) 및 인공지능 전환(AX) 사업과 AI 분야에서는 ‘젊은 리더’와 ‘실무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
KT는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31일 단행한다고 밝혔다.
◆ 주요 부서장 전면 교체…“조직 효율화 및 인적 전면 쇄신”
구체적으로 1972년생인 김봉균 부사장이 승진하며 B2B 사업 총괄을 맡게 됐다. 옥경화 부사장은 KT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IT기술 분야를 총괄한다.
또한 커스터머 부문장에는 박현진 부사장을 중용했다. 박 부사장은 커스터머 부문 주요 본부장을 거쳐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 등 그룹 내 핵심 콘텐츠 사업 그룹사 대표를 맡아왔다. KT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분야 전문가라고 판단,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네트워크부문장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운용 및 품질 관리 전반을 경험한 김영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보임했다.
다만 기존 임원급 조직은 약 30%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KT는 향후 업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경쟁력과 함께 준법경영 등 경영관리를 고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 전사 보안 거버넌스 ‘정보보안실’ 통합…AI R&D 전담 ‘AX 미래기술원’ 재편
보안 거버넌스도 전면 재정비한다. IT와 네트워크로 분산돼 있던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하고,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금융 IT 전 분야를 경험한 이상운 전무를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영입했다. 해킹 사태 이후 실추된 보안 신뢰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미래 성장 동력인 AX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관련 조직 구조도 개편했다.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 서비스 시장 확대까지 모든 기능을 결집한 ‘AX사업부문’을 B2B 부문에 신설한다. 수장으로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인 박상원 전무를 영입했다. 국내 공공 및 기업 고객들의 AX 전환을 견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통합 운영됐던 AI 연구개발과 IT 기능을 분리하고 연구개발(R&D) 조직은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한다. 차세대 기술 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취지다. 전사 IT 거버넌스와 플랫폼 운용, IT인프라 고도화(Modernization)는 신설되는 IT부문이 맡는다.
B2C 영역에서는 기존 커스터머 부문에 미디어부문을 통합,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른다는 방침이다.
◆ 지역본부 통합…논란의 토탈TF 인력 전면 재배치
KT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구조를 효율화한다. 기존 7개 통합(B2C, B2B, 네트워크) 광역본부 체제를 4개 권역(수도권강북, 수도권강남, 동부, 서부)으로 광역화하고 B2C·B2B·네트워크 등 유관 사업부문 직속으로 편입했다.
기존 광역본부에서 B2C 사업을 담당해온 7개 ‘고객본부’가 커스터머 부문의 4개 본부로 편입되며, 법인고객본부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NW운용본부는 네트워크부문으로 편입된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영업을 수행하던 ‘토탈영업센터’ 조직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홍보실, CR실, SCM실 등 스태프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해 전문성과 리스크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통신 본연의 경쟁력인 '단단한 본질'을 다지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과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및 산업특화 AX 역량을 극대화하는 '확실한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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