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황상연 이사 선임…'첫 외부 영입 대표' 수순

기사등록 2026/03/31 11:44:17

주총서 이사 선임안 등 통과

조직안정 및 내홍 봉합 기대

[서울=뉴시스]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사진=HB인베스트먼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부문 대표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주총 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첫 외부 영입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3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황상연 사내이사 선임을 포함한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사내이사)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사외이사) ▲채이배 20대 국회의원(사외이사) 신규 선임안과 김태윤 감사위원(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외에 상법 개정을 반영하기 위한 ▲정관 변경(의결권 대리행사, 의사의 수, 이사의 보선, 위원회, 감사위원회의 구성 등)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 건도 의결됐다.

이후 이사회에서 황상연 대표의 선임이 확정되면 한미약품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대표가 된다.

투자 전문가 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황 대표는 한미그룹을 둘러싼 다양한 갈등이 표면화된 후 선임되는 터라, 향후 조직 안정과 체제 재정비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최근 한미약품은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성비위 논란, 신 회장과 각 세우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재선임 실패 등 임직원과 대주주 간 갈등이 노출됐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오너일가 모녀의 지지를 받아 선임됐던 박 대표는 3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주주 군단인 4자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간 갈등도 수면 위로 올랐다. 송영숙 회장은 대주주의 성비위 논란에 사과하며 사실상 신 회장을 비판했고, 모녀(송영숙·임준현)와 신 회장이 맞선 600억원 규모 위약벌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선 4자연합 한 축인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가 이사회에 진입하기도 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신동국 회장이 29.83%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송 회장 3.84%, 임 부회장 9.15%, 라데팡스 9.81%, 임성기재단이 3.07%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 선임으로 한미약품 이사회(10인)는 ▲황상연·임종훈·최인영·김나영 4인의 사내이사와 ▲한태준·김태윤·이영구·채이배 등 4인의 사외이사 ▲신동국·김재교 등 2인의 기타비상무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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