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일차도 지급, 돈 받고 퇴사해도 반환 규정 없어"
고향 주민에 최대 1억 통 큰 선물엔 "양득, 시작은 장사"
이 회장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에 출산장려금 지급을 건의했지만 통하지 않자 그냥 (회사에서) 시작해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영의 출산장려금은 지난 2024년 도입됐으며, 당시 2021년 출산한 직원까지 소급 지급했다. 현재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은 134억원에 달한다.
출산장려금은 입·퇴사일과 관계 없이 출생아 수를 기준으로 삼고 있고 반환 조건도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부영은 입사한 지 하루 만에 출산한 직원에게도 똑같은 규정을 적용해 장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어떻게 다른 대우를 할 수 있겠나. 태어난 아이 숫자대로 지불하고 있다"며 "현재 입사 조건에 아이를 낳고 퇴사하면 반환하는 규정도 없다"고 전했다.
이 제도는 실제 출산율 제고 효과가 나타나면서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나비 효과처럼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기업뿐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많이 인용하고 있어서 대단히 잘했다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그는 출산장려금 제도를 합계출산율 1.5명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2023년 전남 순천시 운평리 고향 마을 주민과 초·중·고 동창 수백명에게 1명당 최대 1억원씩을 현금을 선물한 데 대해 "고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고향을 지켜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얘기다.
기부 활동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서는 "장사 요령의 하나였다"면서 "(기부를) 하다보니 칭찬도 듣고 장사도 잘 돼 양득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유엔협회 회장직을 맡는 그는 유엔군의 희생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유지해 차후 후손들이 외교적 활동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한국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다가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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