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의 참가자, AI 음성 안내 따라 함께 걷는 참여형 퍼포먼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일상과 무대의 경계가 사라진 예술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펼쳐진다.
GS아트센터는 리미니 프로토콜의 참여형 퍼포먼스 '리모트 서울'을 초연한다고 31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연극의 선구자로 알려진 리미니 프로토콜은 전문 배우가 아닌 평범한 일상의 전문가들을 작품에 참여시켜 사회, 정치, 역사 등 다양한 현실 담론을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 구현하는 독일의 창작 집단이다.
대표작 '리모트 X'는 30명의 참여자가 헤드폰을 착용한 채 인공 음성 안내에 따라 도시를 함께 걸으며 완성하는 '오디오 워킹 투어형' 공연이다. 2013년 독일 베를린 초연 이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등 전 세계 32개국, 약 65개 도시에서 제작·공연돼 왔다.
서울 버전인 '리모트 서울'은 강남 지역 일대를 무대로 첫선을 보인다.
현지 연출 외르크 카렌바워는 3주간 서울에 머물며 도시 지형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배경, 시민들의 행동을 관찰·분석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출발해 강남 지역을 관통하는 정교한 동선과 이야기를 완성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헤드폰을 통해 들리는 음성 안내에 따라 도시를 탐험하는 동안, 자신만의 결정을 내리면서도 서로를 관찰하고 언제나 하나의 집단으로 존재한다.
세부 동선과 종료 지점은 현장에서 공개된다.
'리모트 서울'은 다음 달 3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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