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한국교통대 퇴직교수 단체 명의 "통합 지지" 성명에 관한 여론 왜곡 논란이 일고 있다.
교통대 총동문회와 범시민비대위는 31일 "명예교수라는 이름이 여론 왜곡과 정책 정당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적 명칭을 악용한 허위 주장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10명 내외 모임과 참석자를 명예교수회로 둔갑시킨 여론조작"이라면서 "지지성명 발표까지의 추진 과정과 배경을 확인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교통대는 전날 '명예교수회 성명'과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
일부 명예교수들은 "학내 구성원의 민주적 합의를 거친 본 통합 추진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시대적 흐름을 외면한 채 진행되는 일부 동문의 명분 없는 반대 움직임에 대하여 깊은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대는 이미 두 번의 성공적인 통합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 온 저력 있는 대학"이라면서 "거점국립대 중심의 대학 통합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한민국의 고등교육 혁신 흐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교통대는 20년 이상 근무한 교원이 퇴직할 때 명예교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120여명이 명예교수를 배출했다.
이 대학 3대 총장을 지낸 성기태 명예교수는 "대학 측에서 대학 통합 지지 성명을 내는 자리에 참석해 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왔더라"라고 전하면서 "석연치 않은 (대학 주도)지지 성명 추진 과정을 확인하겠다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통대와 충북대는 지난 19일 교통대 충주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대학 통합 합의서에 서명했다. 2023년 대학 통합에 뜻을 모았던 두 대학은 내년 3월 '충북대'로 통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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