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고소하고 집 나간 아내…원룸서 상간남 만나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은 아내에게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당해 이혼 소송까지 진행했다는 40대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아내와 17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던 A씨는 회사에서 타지로 발령을 받았다. 가족 전체가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의 학교 문제와 어린 5살 딸의 발달 장애 치료로 인해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결국 A씨는 홀로 근무지로 가고, 주말에 다시 돌아오는 '주말 부부' 생활을 하기로 결정했다.
A씨 부부는 주말 부부가 된 후에도 처음에는 화목하게 지냈다. 때로는 가족들이 A씨가 있는 곳으로 함께 온 적도 있었다. 아내가 평일에 육아와 살림을 전담해서 힘들 것이라 생각한 A씨는 청소, 음식을 도우면서 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는 A씨에게 "주말 아르바이트를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미술을 전공했던 아내는 아는 선배의 소개로 개인 과외를 부탁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면서 평소보다 멋을 부리고 나갔다. 일을 하다가 왔는데 오히려 외모가 더 깨끗했다"면서 외도를 의심했다. 그러면서도 "잘못을 저질렀어도 본인이 깨닫고 그만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더 알아내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불안한 마음을 품고 있던 A씨는 아내에게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부탁했다. 그러자 아내는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데 그걸 지금 해야 하느냐, 주말에 붙잡아두려고 하느냐"면서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내가 휴지를 비롯한 물건을 던지기 시작하자 A씨는 손을 휘두르며 간신히 막았는데, 아내가 갑자기 가정폭력으로 A씨를 신고했다.
아내는 경찰 앞에서 A씨가 아이들이 없을 때 자주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없는 말을 지어냈다.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이 났지만, 아내는 결국 이혼 소장을 보낸 뒤 원룸을 얻어 가출했다. A씨는 "지금까지 이혼 얘기를 한 적이 없었고, 나는 아예 생각이 없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아이들의 양육 문제 때문에 A씨는 남은 휴가를 다 쓰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엄마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후 자주 외박했다"고 말하자, 화가 난 A씨는 아내와 대화하기 위해 원룸으로 찾아갔다. 그 순간 A씨는 아내와 상간남이 함께 있는 모습을 마주하게 됐다. 아내는 처음에 일을 소개해준 선배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이어지는 추궁에 "(상간남이) 이혼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내가 위자료를 받아 이 남자를 돕고 다시 출발하려고 했다"고 실토했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A씨가 이혼 반소를 제기해서 승소했다. 문제는 아내가 재판에서 졌는데도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양육비마저 안 주는 중"이라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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