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한국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7조 추가 투자
한국 진출 이후 2031년까지 누적 총액 12조6000억원 투자
AI 에이전트가 보안 조사하고 검증…자동화 기능 강화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시장 진출 이후 2031년까지 누적 총액 1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은 물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정보보호 역량 강화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2025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7조원(약 50억 달러)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을 통해 밝혔다.
이 투자 계획은 지난해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식화됐다. 당시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이재명 대통령과 별도 접견을 갖고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AWS코리아가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기투자한 5조6000억원(약 40억 달러)을 합산하면 2031년까지 총 투자액은 12조6000억원(약 90억 달러)을 초과한다. 공시에 따르면 이는 현재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한국에 공식 발표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AWS코리아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약 15조600억원(약 112억8000만 달러)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전다.
◆ AI 에이전트가 보안 조사…대응 자동화 본격화
지난해 11월 출시된 '보안 침해사고 대응 서비스(AWS Security Incident Response)'는 AI 에이전트가 보안 사고 조사 과정에서 증거 수집과 분석을 자동화해 대응 속도를 높이는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에는 보안 운영센터(SOC) 분석가들이 접근 기록 로그, 계정 권한 설정, 네트워크 활동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수동으로 뒤지며 타임라인을 재구성하는 데 조사 시간의 절반 가량을 쏟아야 했다.
AWS가 도입한 AI 조사 에이전트는 보안 케이스가 생성되면 담당자에게 맥락 파악을 위한 확인 질문을 먼저 던진 뒤, 접근 기록·계정 설정·서버 정보·비용 사용 패턴 등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몇 분 안에 상관관계를 분석해 요약 보고서를 제시한다.
같은 해 12월에는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한 'AWS 보안 에이전트(Security Agent)'가 프리뷰로 공개됐다. 개발 설계 단계부터 배포까지 자동으로 보안을 검증하며, 맥락 인식 기반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보안 신뢰도 강화한다. AWS는 신용카드 정보보호 표준(PCI-DSS),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HITECH), 미국 연방 클라우드 보안 인증(FedRAMP),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143개 보안 표준 및 규정 준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KISA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유지하며 공공·금융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정보보호·개인정보 처리 관련 국제표준인증(ISO/IEC 27001·27017·27018·27701) 등 다수의 국제 표준 인증도 갖추고 있다.
AWS코리아는 지난해 2월 클라우드 보안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신뢰 센터(AWS Trust Center)'를 출시, 고객이 보안 접근 방식과 규정 준수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력 체계와 관련해서는 보안 테스트를 담당하는 서비스 팀, 인프라 모니터링 및 보안 서비스 구축을 맡은 보안 전문가 그룹,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이끄는 정보보호 조직 등 세 개 축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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