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백종원, 더본코리아 주총서 "올해 더 큰 도약"…공격적 M&A 공표

기사등록 2026/03/31 10:30:18 최종수정 2026/03/31 11:18:24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작년 한해는 내부 점검 기회"

"거의 모든 의혹들 무협의…해외시장 공략 등 활동 재개"

"사업 다각화·가맹점주 최우선…올해 종합 식품기업 성장"

[서울=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2025.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작년 한 해의 경험은 우리 더본코리아의 내부적인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주총장으로 입장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거의 모든 의혹들이 무혐의로 나오며 이제서야 비로소 작년에 진행하지 못한 기업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며 "비록 사라진 1년의 시간이 있었지만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 큰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 더본코리아의 사업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백 대표는 주주 가치를 올리기 위한 사업 활동들도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경쟁력 있는 핵심 브랜드 1~2가지를 새로운 해외 거점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 시너지를 고려한 신중한 검토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백 대표는 "국내에서는 신사업과 가맹점 활성화 정책으로 매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방 솔루션 B2B 플랫폼 사업·급식사업·유통상품 다각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브랜드 통합 멤버십과 AI 시스템 도입을 통한 시장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해외 사업, 국내 신사업을 통한 수익을 국내 가맹점에 투자하고 이로 인한 가맹점 활성화로 얻은 수익은 다시 R&D에 투자해 해외와 신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며 "가맹점주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의 기조도 함께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로 도약하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모든 고객에게 사랑받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더본코리아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현금배당 결정 ▲사업목적 추가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이사회에서 기결의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03.31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더본코리아는  경영·투자, 글로벌 마케팅, 소비자 법률 분야의 전문가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사업을 확장해 외형 확장 중심 전략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그간의 악재를 털고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6일 코스피에 상장한 바 있다. 상장 직후에는 한때 주가가 6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2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상장 이후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와 관련한 오너 리스크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월 돼지고기 함량이 적어 논란이 된 '빽햄' 선물세트 논란을 비롯해 농지법 위반·원산지 표기 오류·블랙리스트 의혹 등이 제기됐다.

수익률 관련한 가맹점주들과의 갈등도 장기화되며 리스크를 더했다. 해당 사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23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하기도 했다.
더본 CI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2026.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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