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폭등 현실화…보령시 ‘70% 지원’ 승부수

기사등록 2026/03/31 09:22:22

'비상경제위기대응 TF' 구성 총괄대응

지역상품권 추가발행…유가보조금 확대

[보령=뉴시스] 보령시청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장진원 부시장으로 단장을 한 '비상경제위기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고 총괄 대응과 물가 관리, 민생복지 지원, 석유 가격 안정화, 수출입 지원 등 5개 반 14개 부서가 협력, 에너지 수급 관리와 경제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소비 위축을 막고 지역 내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보령사랑상품권 15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지난 3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5.1% 하락하는 등 급격히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또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계와 시민들을 위한 경유 및 CNG 유가변동보조금 지원도 확대한다.

추가경정예산으로 9억8000만원을 편성, 보조금 지급 기간을 당초보다 2개월 연장(3월 1일 ~ 4월 30일)하고 지급 비율 또한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한다. 특히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 사용분도 소급 적용한다.

아울러 물가 안정과 기업 보호를 위한 현장 행정도 병행한다. 전통시장과 마트 등 주요 소비품목 100개 물가를 매월 3회 이상 모니터링하고 주유소 가격표시제 및 정량검사 등 합동점검으로 불법 유통 행위를 엄단한다.

이와 함께 중동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관내 기업들 실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 코트라(KOTRA)와 연계, '수출 긴급지원 바우처'를 지원하고 물류비용을 즉각 지원한다.

김호 지역경제과장은 "중동 전쟁이라는 대외 위기가 지역 민생 경제에 전이되지 않도록 가용한 행정 재원을 적기에 투입하겠다"며 "특히 유가 보조금 확대와 상품권 추가 발행이 소상공인과 운수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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