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개월 연속 LCC 1위 달성…"회복 탄력성 입증"

기사등록 2026/03/30 18:15:50 최종수정 2026/03/30 19:46:24

1·2월 수송객 224만명 기록…전년비 27.5% ↑

국내선·국제선 탑승률 모두 업계 평균 상회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올해도 내실경영 강화

[서울=뉴시스] 제주항공의 B737-8 항공기가 비행 중인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6.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애경그룹(지주사 AK홀딩스) 계열 제주항공이 올해 1월과 2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수송객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수요 대응력과 운항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며 회복탄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월 117만6532명, 2월 106만7659명 등 총 224만4191명을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6만402명보다 27.5% 증가한 수치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216만3114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진에어 190만2858명, 에어부산 130만3587명, 이스타항공 117만8202명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탑승률도 국내선 94.5%, 국제선 91.3%를 기록해 각각 LCC 평균인 90.9%, 89.2%를 상회했다.

수요 대응력과 운항 효율성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 측면에서도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74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손실 403억원에서 큰 폭으로 개선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차세대 항공기 확대, 비용 구조 효율화, 노선 운영 전략 고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올해도 외형 확대보다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를 도입하고 경년항공기(기령 20년 초과)를 줄이는 한편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를 통한 신규 AI 과제 발굴 노력도 지속한다.

안전관리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신뢰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동계 성수기와 일본 노선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

박수영·고예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는 동계 성수기와 일본 노선 수요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나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국내 LCC 업황은 부정적이지만 제주항공은 축적된 체력을 기반으로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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