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태국에 1호점 오픈…국내 유통업체 첫 진출

기사등록 2026/03/31 06:00:00 최종수정 2026/03/31 06:50:24

현지 유통기업 '센트럴 푸드 리테일'과 협력

2300여개 상품 중 1500여개 한국 상품 채워

이마트가 태국 유통 기업 센트럴그룹 산하 '센트럴 푸드 리테일'과 손잡고 31일 방콕의 랜드마크 쇼핑몰 '센트럴 방나(Central Bangna)'에 노브랜드 1호점(약 255㎡, 77평 규모)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이마트가 태국 유통 기업 센트럴그룹 산하 '센트럴 푸드 리테일'과 손잡고 31일 방콕의 랜드마크 쇼핑몰 '센트럴 방나(Central Bangna)'에 노브랜드 1호점(약 255㎡, 77평 규모)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가 태국 시장에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내며 진출한 첫 사례라고 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센트럴 푸드 리테일과 태국 내 노브랜드 전문점 사업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약 8개월 만에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

'센트럴 그룹'은 백화점, 쇼핑몰, 그로서리, 호텔 및 부동산 개발 등을 아우르는 태국 대표 복합 유통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센트럴 푸드 리테일은 태국 전역에서 약 800여개의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핵심 계열사다.

1호점이 들어서는 방나 지역은 방콕 외곽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지로, 고소득 중산층과 외국인 거주 비중이 높다. 자차 이용 고객 비중이 80%에 육박해 구매력이 높은 타깃 고객층의 활발한 유입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태국 노브랜드 1호점은 약 2300여개의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중 노브랜드 상품 400여개를 포함해 전체의 3분의 2 수준인 1500여개를 한국 상품으로 채웠다. 노브랜드 해외 매장 중 한국 상품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류 열풍을 적극 활용한 전략이다.

특히 전체 매장의 약 27%에 해당하는 21평 규모를 델리(즉석조리) 공간으로 구성했다. 떡볶이, 어묵, 김밥, 치킨, 컵밥, 호두과자, 라면 등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함으로써, 현지 고객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마트 강영석 해외사업담당은 "태국 노브랜드 1호점은 단순한 매장 출점을 넘어 K-유통의 우수성을 동남아 전역에 알리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해 노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브랜드 전문점은 동남아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라오스에서는 2024년 12월 첫 매장 오픈 이후 현재 4호점까지 확장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라오스·태국을 발판으로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노브랜드 사업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라오스 노브랜드 4호점 조감도 (사진=이마트 제공) 2026.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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