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쇄회동에도 평행선…추경안 심사 일정 쟁점(종합2보)

기사등록 2026/03/30 17:10:23 최종수정 2026/03/30 19:04:23

여야 원내대표 30일 하루 동안 세 차례 회동

與 "다음달 9일 추경안 처리"…野 "대정부 질문 먼저"

민주, 31일 본회의서 여야 합의 민생법안 위주로 처리 시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여야 양당 원내대표단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주재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의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6.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우지은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수차례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9일 본회의 처리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정부 질문 이후인 같은 달 16일을 제시하며 내내 평행선을 달렸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진행했다. 양측은 추경안 심사와 관련한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다음 달 9일 본회의 처리 입장을 반복했지만, 우리는 다음 달 6~8일 대정부 질문을 먼저 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동시에 가동하면 장관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국민은 미흡한 심사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야당으로서 대정부질문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충분히 정부에게 관련 질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진행한 뒤, 오후 3시 43분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또다시 회동했다. 이처럼 세 차례 연속으로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재회동하기로 했다.

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그 (대정부질문 이후 추경안 심사) 입장이고, 저희는 최대한 국민의힘과 협의하는 차원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실무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니 오늘이라도 정리가 되면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만약 협의가 안 되면 민주당 주도로 (추경안을) 처리할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최대한 협의를 하고 논의를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6~8일 대정부질문을 한 뒤 이를 토대로 상임위원회별 심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혹은 16일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를 하는 중재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대표는 "합의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민생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환율안정3법(조세특례제한법·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 등), 산업재해보장법, 전세사기피해지원법 등 여야가 합의하는 법안을 위주로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법안 건수와 내용은 원내 협상 결과를 봐야 한다"고 했다.

공석인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두고는 "내일(31일) 사임의 건과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3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위원장이 공석이 된 상임위원회는 법제사법위원회(추미애), 행정안전위원회(신정훈), 기후에너환경노동위원회(안호영), 보건복지위원회(박주민) 등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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