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9.4p 상승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올해 2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이 1분기보다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110.2로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 분기(100.8) 대비 9.4p 증가한 수치다. 9.4p는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벤처기업 BSI는 100(보합)을 기준으로 초과 시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기업경기 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은 주요 요인으로 내수판매 호전(93.0%)을 꼽았다. 악화를 전망한 벤처기업은 내부판매 부진(82.7%), 원자재가격 상승(22.9%), 자금사정 어려움(22.0%)을 주요 요인으로 응답했다. 특히 수출부진(19.4%) 응답률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4.4), 서비스업(117.1) 모두 기준치를 웃돌았다. 제조업은 6분기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제조업 전 업종이 기준치를 상회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항목별로는 경영실적(121.2), 자금상황(103.2), 비용지출(103.0), 인력상황(101.3) 모두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용지출은 조사 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적지는 지난해 4분기(95.3) 대비 2.1p 하락한 93.2를 기록했다. 주요 개선요인 중 수출 호전(31.1%)과 기술경쟁력 강화(19.5%)는 전 분기 대비 각각 6.7%p, 9.0%p 상승했지만 자금사정 원활(7.0%)은 전 분기(25.5%) 대비 18.5%p 하락했다.
기업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내수판매 부진(89.5%), 자금사정 어려움(23.5%)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정민 협회 사무총장은 "경기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 10곳 중 9곳이 내수판매 호전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변동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상존해있다"며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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