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면 군 지휘권 잃지만 강력한 충성파를 후계자로 선택
군 권력 장악에 반대하는 세력 탄압 끝날 조짐 전혀 없어
민 아웅 흘라잉은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충성파 2명과 함께 후보로 지명돼 당선이 사실상 확실하다.
그는 5년 전 군사 쿠데타를 주도한 혐의로 많은 서방 국가들로부터 제재를 받아왔다.
이어진 내전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이재민이 됐다. 미얀마의 광범위한 지역은 무장반군의 통제 하에 있다.
12월에서 1월 사이에 치러진 총선은 군사 정권에 의해 평화로 가는 길로 선전됐지만, 많은 인기 정당들이 출마를 금지당하고, 내전으로 많은 지역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해 조작된 선거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었다.
그럼에도 미얀마 정권은 이러한 비판을 거부하며 투표가 자유롭고 공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과 달리 미얀마 새 의회 의원의 약 90%는 의석의 4분의 1이 보장되는 군대에서 복무하거나 군 자체 정당의 선출된 후보자로서 민 아웅 흘라잉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번 주 대부분을 차기 대통령 선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지만, 민 아웅 흘라잉이 선출될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민 아웅 흘라잉은 오랫동안 대통령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선거에서 군부의 부진한 성적 이후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선출된 정부를 축출한 쿠데타의 큰 요인이었다.
하지만 헌법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은 대통령이 되면 군대 지휘권을 포기해야 한다. 그것은 위험을 수반한다. 그의 리더십에 불만을 품은 고위 지휘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민 아웅 흘라잉은 이미 그를 대신할 후계자로 반체제 인사들을 잔인하게 대하는 것으로 유명한 강력한 충성파 예윈 우 장군을 선택했다.
하지만 민 아웅 흘라잉이 더 이상 군대를 통제하지 않으면 권력의 일부를 잃게 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또 군사 및 민간 문제에 대한 지속적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자문 위원회를 설립했다.
민간 정부로 위장했다고 해도 새 행정부가 사실상 현 군사 정권의 확장된 버전일 뿐이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민 아웅 흘라잉이나 그의 측근들이 5년 전 그의 권력 장악에 반대한 사람들에 대한 폭력적 탄압을 끝낼 것이라는 징후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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