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에서 격돌
코트디부아르전서 0-4 대패한 한국과 달리
'또 다른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5-1로 대파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A매치 상대인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복병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내달 1일 오전 3시4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홈팀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오스트리아전은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유럽 PO D그룹 승자(덴마크 또는 체코)를 대비한 모의고사다.
FIFA 랭킹은 22위인 한국이 24위의 오스트리아보다 두 단계 높다.
하지만 아직 A매치 수준에도 두 팀이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어 승부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지난 28일 진행된 3월 첫 A매치에서 양 팀의 온도 차가 명확한 상황이다.
한국은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0-4 대패를 당했는데, 오스트리아는 또 다른 아프리카 대표 국가인 가나를 5-1로 대파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경기가 오스트리아 홈에서 펼쳐지는 것도 한국 대표팀에는 악재다.
선수 구성에서도 오스트리아는 쉽게 상대할 팀이 아니다.
홍명보호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이상 30·울버햄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4·마인츠) 등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선수들이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주장' 다비드 알라바를 포함해 콘라트 라이머(뮌헨),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케빈 단소(토트넘)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자원들이 다수다.
활약 중인 리그가 해당 선수단의 실력을 온전하게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소속팀의 이름값에선 오스트리아가 우위를 점한다.
독일 출신의 명장인 랄프 랑니크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주축 자원들을 한데 묶었다는 평가가 따른다.
실제 가나전뿐 아니라 까다롭기로 유명한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H조 1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오스트리아의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스트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을 상대한다.
가나는 알제리의 가상 상대였고, 홍명보호는 요르단을 대신할 스파링 상대다.
오스트리아 입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 주간인 3월 일정에서 가나에 이어 한국까지 꺾는다면, 최고의 결과를 갖고 본선에 임할 수 있게 된다.
마침 오스트리아로선 코트디부아르전서 대패한 한국이 어렵지 않은 상대로 보이는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매체 '호이테'는 최근 "한국이 놀라울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저항하는 기색도 찾기 어려웠다"며 한국의 부진을 언급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한국이 첫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할지, 상승세를 탄 오스트리아가 연승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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