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갈등, 결단 내려 달라"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제주시 한라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께 간절히 호소한다. 12년째 제주 공동체를 분열과 갈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들고 있는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을 내려 주시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15년부터 시자된 제2공항에 대한 갈등과 혼란은 2026년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갈등의 시작은 도민 그 누구에게도 의견을 구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들 스스로 충분한 숙의를 거친 다음 주민투표와 같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제2공항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게 길을 열어 달라"며 "도민들 스스로 제주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시라"고 촉구했다.
반대 측과 약 3m 떨어진 곳에서는 제2공항 찬성 단체 집회도 열렸다.
제주 제2공항 건설추진위원회는 이날 집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께 간곡히 건의드린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고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공항 이용객 대다수가 관광객 등 외부 이용객으로 구성돼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제2공항 사업은 지역적 이해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반대 측 단체는 50여명, 찬성 측 단체는 30여명으로 파악됐다. 두 단체 모두 이날 유성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총괄기획과장에게 제2공항 관련 진정서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타운홀미팅을 갖고 제주도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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