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추경안 일정 합의 진통…오후 재논의(종합)

기사등록 2026/03/30 14:05:19 최종수정 2026/03/30 15:42:24

여야 원내대표, 의장 주재 논의 후 오찬 회동

與 "다음달 9일 추경안 처리"…野 "대정부 질문 먼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하고며 악수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 원내대표, 한 원내대표,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03.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은진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9일 본회의 처리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정부 질문 이후인 같은 달 16일을 제시하며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양측은 추경안 심사와 관련한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주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오후에 좀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도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은 못냈고 오후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자리에서도 추경안 처리 시점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다음달 9일 본회의 처리 입장을 반복했지만, 우리는 다음 달 6~8일 대정부 질문을 먼저 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동시에 가동하면 장관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국민은 미흡한 심사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야당으로서 대정부질문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충분히 정부에게 관련 질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돼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민생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환율안정3법(조세특례제한법·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 등), 산업재해보장법, 전세사기피해지원법 등 여야가 합의하는 법안을 위주로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법안 건수와 내용은 원내 협상 결과를 봐야 한다"고 했다.

공석인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두고는 "내일(31일) 사임의 건과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3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위원장이 공석이 된 상임위원회는 법제사법위원회(추미애), 행정안전위원회(신정훈), 기후에너환경노동위원회(안호영), 보건복지위원회(박주민) 등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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